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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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처칠의 야망, 벵골 대기근 7백만명 목숨 앗아

기사입력 2014.03.09 11:11 / 기사수정 2014.03.09 12:01

김승현 기자


▲ 서프라이즈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인도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대기근에 얽힌 일화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이 인도 벵골 대기근 배후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다뤘다.

2010년 인도 벵골에서는 사상 최악의 대기근이 발생했다. 무려 7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대기근에는 놀라운 계략이 숨겨져 있었다.

1943년 당시 인도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군의 비밀문서가 발견됐고, 이 문서에는 영국군의 쌀 수탈 정책이 대기근을 불러왔다고 적혀 있었다.

쌀 수탈 정책을 지시한 사람은 바로 영국의 지도자 처칠이었다. 1942년 세계 2차 대전 당시 미얀마에서 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영국은 일본에게 미얀마를 뺏기고 말았다.

처칠은 인도까지 잃는 것을 염려했고, 벵골로 일본군이 들어 온다는 첩보를 접하고 쌀을 모두 거두기 시작했다. 인도인들은 굶주림에 지쳐가기 시작했고, 쌀값은 폭등하기 시작했다.

벵골 거리에는 굶어죽은 사람으로 시체가 쌓여갔고, 영국에서 파견한 인도 국무장관 레오 아메리는 인권 보호를 명목으로 영국 정부에 구호 식량을 요청했지만 처칠은 이를 계속 거절했다.

이후 영국은 해당 사실을 담은 공식 회의록이나 보고서를 모두 폐기했다. 이로써 벵골 대기근은 자연재해로 인한 참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0년 역사학자 무케르지는 저서 '처칠의 비밀전쟁'을 통해 이 사실을 모두 폭로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서프라이즈 ⓒ M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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