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맨유)가 A매치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펠라이니가 활약한 벨기에는 6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벨기에로선 다소 아쉬운 결과가 됐다. 2골을 먼저 앞서가던 찰나에 막바지 2골을 헌납하면서 무승부를 거둬 뒷심에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펠라이니의 위력만큼은 무시할 수 없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전반 17분 헤딩 선제골을 비롯해 높이를 활용한 공격과 전개로 팀의 완승에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번 활약으로 한국 등 월드컵 상대국들로선 경계령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상 등으로 출전 기회가 다소 적었지만 이러한 우려도 불식시키며 벨기에를 춤추게 했다. 또한 경기내내 보인 높이의 위력은 홍명보호에 요주의 대상으로 부각됐다.
이날 펠라이니는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 악셀 비트셀(제니트) 등과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시엔 적극적으로 내려왔고 세트피스와 공격시엔 전진, 가담해 팀 공격에 높이를 더했다.
이 과정에서 머리는 다양하게 활용됐다. 공중볼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더니 몇차례의 전개 패스도 머리를 거쳤다. 특히 세트피스에서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었다. 전반 1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딩골로 마무리하면서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이어 전반 35분에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보다 조금 더 주변으로 물러나 있던 펠라이니는 무인지경 상태에서 정확한 헤딩을 선보였다. 머리에 맞은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코트디부아르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동안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빈 펠라이니는 후반전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이후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하던 벨기에는 플랜B의 빈약함을 드러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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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루앙 펠라이니 (C) 유로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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