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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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낚은 삼성 김상식 감독대행 "변칙 지역방어가 통했다"

기사입력 2014.03.05 21:0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변칙 지역방어가 효과를 봤다." 삼성 김상식 감독대행이 남긴 경기 총평이다.

김상식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서울 삼성 썬더스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3-69로 승리했다. 5연패를 끊어내면서 동시에 SK의 2위 가능성을 지웠다. 고춧가루 제대로 뿌린 경기였다. 

경기 전 "어려운 경기가 될 거 같다"고 말했던 김 감독대행이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삼성이 궁여지책으로 투입한 3명의 가드들은 모두 제 몫을 했다. 이관희가 17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태주가 10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라인업이 완성이 안 된 상태였는데 준비했던 변칙 지역방어가 효과를 봤다. 리바운드는 밀렸지만 수비에서 앞섰다. 여기서 나오는 속공도 잘 됐다"고 평가했다.

수비도 좋았지만 공격 전개도 안정적이었다. 김 감독대행은 "3-2 드롭존 깨는 방법을 많이 연구했다. 유학시절 공부했던 게 잘 통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고춧가루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훈련한 대로, 가진 기량을 제대로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 한 경기 남았지만 여기서도 끌어낼 수 있는 걸 전부 끌어내면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주에 대한 칭찬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하지 말아라'보다는 '잘한다'는 말로 용기를 주고 있다. 조금 더 기량이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태주는 이날 10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5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삼성 김상식 감독대행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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