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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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오만복' 가족의 의미 되새겨 준 스토리로 감동 선사

기사입력 2014.03.03 11:06 / 기사수정 2014.03.03 11:06



▲예쁘다 오만복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KBS 2TV 드라마스페셜 '예쁘다 오만복'이 혈연을 뛰어넘은 가족의 사랑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의 네 번째 작품 '예쁘다 오만복'(극본 김미희/ 연출 황인혁)은 사랑이 깊게 뿌리내린 오만복(김향기 분) 가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의 여운을 선사했다.

조금은 특별한 가족이 살고 있는 중국집 '만복성'. 통통한 얼굴에 높은 도수의 안경을 쓰고 다니는 오만복은 만복성의 막내 딸이다. 친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등진 뒤 7살 때 입양을 통해 한가족이 됐다.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만복은 그러나 망막색소변성증을 앓으며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가족은 그럴수록 똘똘 뭉쳤다. 딸의 병을 직접 고치겠다며 의학서적을 보기 위해 영어공부에 매진했던 아빠 오달성(박철민), 만복이 시력을 완전히 잃기 전에 그녀를 데리고 다니기 위해 7전8기로 운전면허에 도전중인 엄마 남미순(라미란), 만복이를 돌봐주면서 같이 살 수 있는 남자가 이상형인 언니 오순복(해령), 기네스 상금으로 만복의 수술비를 마련하겠다며 각종 기이한 기록에 도전중인 4차원 오빠 오대복(신동우) 까지. 여기에 도망간 아내를 열심히 찾고 있는 만복성 배달원 마르크(스잘)와 그의 아들 리오(이사야)도 한 가족으로 살고 있었다. 

만복성의 효담당 오만복은 이에 부모님, 그리고 가족의 짐을 덜어주고자 친아빠를 찾기로 결심하고 가출을 감행했다. 친엄마의 사진 속 'JUN(윤선우)'이라는 남자가 친아빠라고 확신했던 것. 그리고 그가 춘천에 살고 있으며, 곧 결혼해서 미국으로 이민간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준의 결혼식장을 찾아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서글픈 눈물을 쏟아내며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읊조리던 만복. 마침 가출한 만복을 찾아낸 엄마 미순은 만복의 친아빠가 도망간간 뒤 친엄마를 돌봐줬던 사람이 바로 준이었음을 밝혔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슬픈 순간에 만복을 지켜준 가족들. 이렇게 만복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오달성은 마르크에게 "다른 건 몰라도 가족을 사랑하는 건 절대 포기하면 안 돼"라고 말했다. 이처럼 '예쁘다 오만복'은 조금은 특별한 가족을 이루고 있는 만복성 가족을 통해 가족은 단순히 혈연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사랑하기에 언제나 옆에 있어주는 것이고 사랑하는 일은 절대 멈춰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 식구들은 평생 만복이의 바람막이가 돼 줄게"라는 대사처럼 서로에게 바람막이가 돼 줄 수 있는 사람들,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잊고 지내는 가족에 대한 고유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을 알려준 것이다.

한편 오는 9일에는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의 다섯 번째 작품 '곡비'가 방송된다. '곡비'에는 서준영과 김유정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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