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SK가 '돌격대장'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KGC를 꺾고 3연승을 달성했다.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는 1.0경기로 좁혀졌다.
서울 SK 나이츠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김선형이 엄청난 스피드로 SK의 속공을 이끌었다. 김선형은 20득점을 기록했다. 애런 헤인즈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6득점을 올리는 등 31득점을 책임졌다.
KGC의 라인업 승부수가 맞아떨어진 1쿼터였다. 이대혁과 오세근, 숀 에반스를 전부 선발 투입하면서 SK의 장신 포워드진에 밀리지 않는 높이를 만들었다. KGC는 1쿼터 중반 10-3까지 앞서 나가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오세근과 최현민의 3점슛이 이어지면서 점수는 20-10까지 벌어졌다.
SK는 1쿼터 종료 7.6초를 남기고 김우겸이 오세근에게 거친 파울을 저질렀다.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에 공격권까지 내주며 필요 이상의 실점을 허용했다. 1쿼터는 25-15, KGC의 10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SK는 1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저질렀다.
SK의 속공은 역시 위력이 있었다. 2쿼터 김선형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민수의 속공 득점으로 28-32가 됐다. 10점 차에서 단 1분 30초 만에 4점 차를 만들었다. SK는 2쿼터 종료 약 3분 40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3점슛으로 36-34, 이날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KGC는 2쿼터 막판 양희종의 3점슛과 김윤태의 레이업슛으로 45-40까지 리드를 잡았다. SK가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헤인즈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3점까지 좁혔다.
3쿼터,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KGC가 근소한 우위를 지켜냈다. 전반 1,2쿼터 야투율 100%를 기록했던 오세근의 슛감각은 여전했다. 여기에 에반스의 골밑 지배력이 SK를 압도했다. 에반스는 3쿼터에만 6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SK는 3-2 드롭존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3쿼터 KGC의 득점을 14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3점슛은 3개를 시도해 전부 실패, 2점슛도 성공률이 33.3%에 그쳤다. 헤인즈가 자유투로만 6득점을 올렸다.
4쿼터 첫 공격에서 SK 변기훈이 동점 3점슛을 꽂았다. 이어 헤인즈가 연속 득점으로 SK에게 리드를 선사했다. 헤인즈는 기회마다 덩크슛으로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경기 종료 6분을 남긴 시점에서 SK가 70-63으로 앞섰다. KGC는 4쿼터 첫 4분 동안 4득점에 머물렀고, SK에 14점을 허용했다.
SK는 한 번 잡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5점 차로 쫓기던 경기 종료 3분 40여초 전, 변기훈이 또 한 번 3점슛으로 KGC의 힘을 뺐다. 경기 종료까지 2분을 남기고 김선형의 득점으로 점수 차가 9점까지 벌어졌다. SK는 남은 시간을 충분히 쓰면서 승리를 지켰다.
팽팽한 경기는 재미와 함께 개인 기록도 선사했다. 헤인즈는 2쿼터 KBL 통산 300가로채기에 성공했다(역대 50호). 김민수는 3쿼터 박찬희의 점프슛을 막아내면서 통산 200블록슛(역대 21호)을 기록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김선형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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