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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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도 남다른 '별그대', 차원이 다른 열린 결말

기사입력 2014.02.27 23:43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별에서 온 그대'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마지막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 분)이 능력을 회복하고 지구에 있는 시간을 늘리면서 천송이(전지현)와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민준은 천송이를 만나 사랑을 느꼈고, 그럴 때마다 점차 자신의 초능력을 잃어가야 했다. 급기야 초능력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고 건강 상태 역시 좋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400년 만에 지구에 근접해 지나가는 행성은 마지막 기회였다.

도민준은 지구를 떠날 수밖에 없었고, 천송이는 그를 그리워하며 혼자 시간을 보내야 했다. 거짓말처럼 가끔 도민준이 앞에 나타났지만 그때마다 환상일 것이라고 치부하곤 했다.

하지만 그것은 환상이 아니었다. 지구의 오는 시간이 짧았을 뿐, 도민준은 실제로 천송이 앞에 나타난 것이었다. 그렇게 시간을 늘려가면서 천송이의 곁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앞서 '별에서 온 그대' 결말을 두고 각종 스포일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곤 했다. 그 중에는 도민준이 인간이 되어 지구에 남는다는 결말, 도민준이 결국 외계로 떠나 천송이와 이별을 한다는 결말 등 수많은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별에서 온 그대'는 차원이 다른 열린 결말을 맞았다.

외계남 도민준이라는 특별한 인물로 시작된 '별에서 온 그대'는 그 특별함을 결말에서까지 잃지 않았다. '외계남'이라는 타이틀도 버리지 않았고, 그렇다고 너무 쉽게 지구에 남겨지지도 않았다. 아마도 이 결말의 끝에서는 지구의 시간에 따라 늙어가는 천송이와 늙지 않지만 변치 않고 그녀를 사랑하는 도민준이 남겨져 있을 것이다.

'별에서 온 그대'는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매 회 큰 화제를 모았다.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수목극 시청률 1위의 타이틀도 놓치지 않았다. 감히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말을 맞이했다곤 할 수 없다. 그러나 '별에서 온 그대'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결말임은 분명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전지현, 김수현 ⓒ SBS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 회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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