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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감성스릴러 '신의 선물', 월화극 부진 이겨낼까 (종합)

기사입력 2014.02.27 16:40 / 기사수정 2014.02.27 16:40

김영진 기자


▲ 신의선물-14일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가 야심차게 내놓은 장르물 '신의 선물-14일'은 SBS 월화극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까.

'따뜻한 말 한마디' 후속작인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은 배우 이보영이 지성과의 결혼 이후 처음으로 복귀하는 작품이며 연기파 배우 조승우, 김태우, 정겨운 등의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신의 선물-14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타임 워프된 엄마와 전직 형사가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린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월화극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장르물이 그간 SBS 월화드라마의 시청률 부진을 벗어나, 또 상대작인 MBC '기황후'를 넘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오후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신의 선물-14일' 제작발표회에서 이동훈 PD는 "기존의 드라마 공식과는 다르고 철저한 미스터리 스릴러"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란 작가가 쓴 시놉시스와 대본을 보는 순간 이런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올까 고민이 있었다. 좋은 배우분들이 캐스팅 되면서 캐스팅 됐다.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의 선물-14일'은 미스터리 장르물이며 tvN 드라마 '나인:아홉번의 시간 여행'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접목해 극을 이끌어 간다. 그간 월화드라마에선 볼 수 없었던 시도다.

극 중 '김수현' 역을 맡은 이보영은 "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별로 고민하지 않았다. 이런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다. 연기해보고 싶은 신이 많았다. '미드(미국 드라마)' 같은 드라마를 찍고 싶었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한지훈' 역을 맡은 김태우는 "드라마 구조가 굉장히 새로웠고, 걱정되는 건 시청자분들이 낯설게 받아들이실까 하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새로운 걸 좋아해 기대가 된다"고 말했고 '기동찬' 역을 맡은 조승우는 "대본과 시놉시스를 보는데 굉장히 새로웠다. 특히 월화에 이런 소재와 장르의 드라마를 한다는 것이 놀랐다. 작품도 마음에 들고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 의미 있는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수상한 가정부'나 '따뜻한 말 한마디' 등의 SBS 월화드라마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지만 시청률 10% 안팎의 기록을 세우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신의 선물-14일'이 이러한 부진을 이겨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또한 현재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2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단히 자리하고 있다. KBS 2TV '내 딸 서영이'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대박 행진'을 이어온 이보영의 차기작이라 시청률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에 대해 이보영은 "사실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기대하지 않고 있다. 상대작이 워낙 자리를 잘 잡고 있고, 3월은 시청률 파이가 높지 않다"라며 "'신의 선물-14일'은 장르적인 드라마다. 재미있게 촬영하면 마니아들도 생기고, 그것에 감사할 거 같다. 어떻게 보면 실험적인 드라마다. 시청률이 높지 않아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시청률 보증 배우 이보영과 MBC '마의' 이후 두 번째 드라마를 도전하는 조승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의 작품으로 이미 연기를 인정받은 김태우가 뭉쳤다. 시청자들이 접하기 힘든 장르물인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 만큼 신선함을 줄 수 있고 월화극에선 볼 수 없었던 쫄깃한 긴장감도 선사할 예정이다. '신의 선물-14일'은 오는 3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정겨운, 김태우, 이보영, 김유빈, 이동훈 PD, 조승우, 한선화, 바로, 노민우 ⓒ 엑스포츠뉴스 김김성진 기자]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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