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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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리온스 꺾고 1455일만에 8연승 (종합)

기사입력 2014.02.23 15:46 / 기사수정 2014.02.23 15:5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1455일만의 8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3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0-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 5일 KT전 이후 8연승을 거두게 됐다. 공교롭게 가장 최근에 거둔 8연승도 상대가 오리온스였다. LG는 지난 2010년 3월 1일 오리온스에게 승리하며 8연승을 내달렸고, 다음 경기까지 챙겨 팀 최다 연승인 9연승을 기록했었다.

LG는 동시에 시즌 35승 14패를 거두며 선두 울산 모비스를 반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만약 같은날 치러지는 경기에서 모비스가 부산 KT에 패한다면,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반면 오리온스는 시즌 25번째 패(24승)를 떠안으며 3연패에 빠졌다. 

LG는 전반부터 압도적인 리드를 잡았다. 1쿼터 초반 데이본 제퍼슨과 기승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점수를 쌓아나간 LG는 김시래의 3점슛에 힘입어 24-13, 11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2쿼터도 흐름은 비슷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제퍼슨이 골밑 득점과 덩크슛을 꽂아 넣었고 오리온스는 고비마다 터지는 파울과 턴오버에 허둥지둥댔다.

LG는 박래훈, 기승호, 유병훈의 3점슛에 힘입어 점수차를 더욱 크게 벌린채 전반전을 마쳤다. 오리온스는 전반 종료 직전 조효현의 중거리슛과 장재석의 2점짜리 슛에 힘입어 점수차를 조금 더 좁힌채 후반전을 맞았다.

28-49, 21점 뒤진채 후반전을 시작한 오리온스는 조효현의 득점 이후 곧바로 김종규에서 다시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3쿼터 중반까지 LG의 득점은 단 2점에 머물렀다. 그 사이에 오리온스는 장재석, 조효현, 성재준이 번갈아가며 슛을 쐈고 득점을 조금씩 쌓았다.

그러나 3쿼터 종료 4분 34초전 김시래의 2점슛이 터졌고, 곧이어 기승호가 시원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오리온스는 순식간에 12점을 더 넣으며 63-38, 25점 앞선채 4쿼터를 향했다.

마지막 4쿼터.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이날 전반 합쳐 7득점을 기록했던 허일영은 4쿼터 초반 골밑 득점과 3점슛으로 막판까지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LG의 기세가 드셌다. LG는 유병훈의 3점슛 2방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크게 앞선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LG 제퍼슨은 17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유병훈은 3점슛만 3개나 꽂아 넣으며 팀의 공격력을 이끌었다. 기승호(14득점) 역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스는 조효현이 3점슛 2개를 비롯해 고비마다 득점을 올렸지만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패했다.

한편 같은 시간 인천 전자랜드는 홈에서 펼쳐진 안양 KGC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0-69로 승리했다. 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2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찰스 로드(17득점)와 차바위(15득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25승 24패를 기록하며 오리온스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서게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데이본 제퍼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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