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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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 감독 "음지의 무속, 양지의 문화로 이끌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4.02.18 16:3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박찬경 감독이 무속을 영화의 소재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1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만신' 언론시사회에는 박찬경 감독, 김금화, 문소리, 류현경, 김새론이 참석했다.

이날 박찬경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무속을 전통 문화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땅에 가장 오래된 문화에 걸맞는 대우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아직도 음지의 문화이며, 매스컴에서도 무속을 미신적인 요소, 신비한 요소에 중점을 두고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김금화 선생님의 자서전을 보고 깨달은 것은 무속이 긴 시간의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문화였고, 이러한 풍부한 자원을 왜 영화에 가져다 쓰지 못할까하고 아쉬워했다. 음지에서 양지로 꺼내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만신'은 신기를 타고난 아이(김새롬 분)에서 신내림을 받은 17세의 소녀(류현경), 그리고 모진 세월을 거쳐 최고의 만신이 된 여인(문소리)까지 김금화의 삶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와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드라마다.

영화 제목인 '만신'은 무당을 높여 부르는 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큰 무당이자 세계가 먼저 인정한 굿의 천재, 만신 김금화의 드라마틱한 삶을 한판 굿처럼 펼쳐보인다. 오는 3월 6일 개봉.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박찬경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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