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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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불 붙은' 안현수, 500m 접수 나선다

기사입력 2014.02.18 06:08 / 기사수정 2014.02.17 21:3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안)가 예열을 마쳤다. 이제 500m 레이스 접수에 나선다.

러시아 삼색기를 달고 첫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안현수는 러시아 쇼트트랙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가 걷는 곳이 곧 길이 된다.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친 그는 1000m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무대에서 8년만에 얻는 메달이자 러시아 역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이었다.

그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안현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남자부 500m 예선전에 출전한다. 안현수는 아이다 베카노프(카자흐스탄), 존 엘레이(영국), 조던 말론(미국)과 함께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예선은 18일에 치르지만 준결승과 결승은 오는 22일 펼쳐진다.

한국에서 뛰던 당시 500m는 안현수의 주종목이 아니었다. 3관왕에 올랐던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도 500m는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다르다. 안현수는 이미 올 시즌에만 월드컵 500m에서 우승 2차례, 준우승 1차례를 차지하며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500m 세계 랭킹 1위도 안현수의 차지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단거리 강자 찰스 해믈린(캐나다)이다. 이번 대회 1500m 금메달리스트이자 밴쿠버올림픽 '디팬딩 챔피언'인 그는 세계 랭킹은 안현수에 이어 2위에 올라있지만,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강력한 상대다. 또 1000m 준결승에서 넘어지며 탈락하는 이변을 일으킨 뒤라 500m 금메달에 대한 욕심이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이한빈과 박세영 역시 500m 예선에 나선다. 그러나 단거리가 주종목이 아닌 이한빈은 세계 랭킹 37위를 마크하고 있고, 박세영은 세계 랭킹 6위다. 만약 이한빈이나 박세영이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1994 릴레함메르 올림픽 채지훈 이후 첫 금메달이며 토리노올림픽 안현수 이후 첫 메달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안현수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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