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부친 안기원씨가 한국서 벌어지는 최근 현상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안기원씨는 17일 CBS '김현정의뉴스쇼'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안현수의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 획득 이후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안씨는 대표적으로 MBC에서 쇼트트랙 해설을 맡고 있는 김소희 위원에 대해 언급했다.
안씨는 "김소희 씨는 소치에서 경기 전에 현수를 만나서 응원까지 했다. 마치 현수가 김소희 씨를 비판한 것처럼 한국에서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현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현수가 메달을 딴 뒤 한국에서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답답하다"고 설명했다.
전이경 IOC 위원과 함께 쇼트트랙 1세대 스타였던 김소희씨와 관련해 16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및 SNS 상에는 지난 2004년 여자 쇼트트랙 선수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17일 오전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전명규 부회장이 안현수 귀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도 넘은 '마냐사냥'이 벌어지고 있다.
안씨는 최소한 김소희 위원과 관련해서는 "이상하게 한국에서 현수와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이 비난받고 있다. 현수나 저나 그런 걸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더 이상 현수로 인해서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비난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안현수 ⓒ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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