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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 "이게 무슨 일이야" B1A4, 업그레이드 된 '더 클래스'

기사입력 2014.02.16 18:32 / 기사수정 2014.02.19 19:55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그룹 B1A4가 업그레이드된 '더 클래스'를 증명했다.

B1A4는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콘서트 'THE CLASS(더 클래스)'를 개최, 귀엽고 깜찍한 '아이돌'의 모습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진지한 면모까지 다재다능함을 자랑했다.

이날 ' WHO AM I'를 오프닝곡으로 선택한 B1A4는 특유의 밝고 경쾌한 무대로 팬들 앞에 섰다. 이번 콘서트는 타이틀에 맞게 '학교'로 꾸며져 B1A4는 관객석을 꽉 채워준 팬들을 '새로온 학생'들이라 칭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어 '예뻐'와 '너 때문에'를 통해 귀여운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한발 다가온 B1A4는 학창시절, 사랑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가 끝나자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멤버들은 꾸며진 무대의 각자 자리로 돌아가 'Good Love'의 무대로 진지하게 '사랑'을 노래했다.

'OH MY GOD' 무대를 시작한 B1A4 멤버들은 블랙의 중절모를 쓰고 나타나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그간 귀엽고 깜찍한 무대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던 B1A4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남자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멤버들의 개인 무대 역시 하나의 볼거리였다. 미니드라마 영상과 함께 첫주자로 나선 신우는 붉은 레이더 재킷을 입고 나타나 '음악의 취해'를 열창하며 꽉 찬 퍼포먼스와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보컬 멤버인 산들과 공찬은 '벅차'로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려주었고, 진영과 바로는 'Baby'로 섹시한 변신을 시도, 여자 댄서들과의 끈적한 무대로 팬들의 질투를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걸어본다'의 무대는 알앤비 버전으로 꾸며져 흰 수트를 입고 등장한 B1A4는 진지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팬들은 B1A4보다 큰 목소리로 응원을 하며 멤버들과 함께 호흡했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가듯 '별빛의 노래' 전주가 울려퍼지자 팬들은 큰 환호를 보내며 힘차게 응원도구를 흔들었다.



신우는 "미니드라마 촬영을 하면서도 생각했지만 학창시절은 가수를 꿈꾸고 준비하던 시절이다. 지금 같이 행복한 모습은 상상도 못했다. 여러 분들이 저희의 꿈을 이루게 만들어주셨다"며 고마워했고 산들은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게 너무 감사한 오늘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우의 자작곡인 'SEOUL'의 무대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가득한 밤거리를 상상하게 만들었으며 이 묘한 분위기를 이어가듯 'Only One'의 무대에서는 나란히 선 다섯 멤버들의 달콤하면서도 외로운 듯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B1A4에게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첫 1위를 안겨준 'LONELY'와 멤버들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사랑 그 땐', 어두운 학교 폭력의 이면을 곡으로 표현한 'THIS TIME IS OVER', 히트곡 'Baby I'm Sorry'와 'REMEMBER'의 무대로 콘서트장 안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팬들과 함께 즐거운 '운동회'를 함께 한 B1A4는 'Beautiful Target'과 '이게 무슨 일이야', '잘자요 굿나잇' 등의 무대를 연달아 선사하며 'THE CLASS'를 마무리 했으며 앵콜 무대에서는 'Amazing', '길'의 무대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B1A4'를 떠올리면 히트곡인 '잘자요 굿나잇', '이게 무슨 일이야'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B1A4가 'THE CLASS' 콘서트를 통해 보여준 것은 경쾌하고 밝은 이미지에 국한된 그룹이 아닌, 진지한 발라드부터 섹시한 알앤비까지 여러 모습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그룹이라는 것이다. 특히 'GOOD LOVE', 알앤비버전의 '걸어본다', 신우의 자작곡 'SEOUL' 등은 B1A4가 단순히 중독성이 강한 후크곡 뿐만 아니라 진지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도 낼 수 있는 그룹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B1A4는 '고향 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3월 1일 멤버 산들의 고향인 부산에서 단독콘서트 'THE CLASS'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B1A4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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