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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4위' 위협받는 KT, 궁지에 몰린 LG 만났다

기사입력 2014.02.05 13:40 / 기사수정 2014.02.05 13:4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3위 창원 LG와 4위 부산 KT가 흥미로운 대결을 펼친다. 

창원 LG는 5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KT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사이 좋게 두번의 승리씩을 챙겨 놓았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호조 속 상승세는 아니지만, KT보다 LG가 더 1승이 급한게 사실이다. LG는 최근 3연패에 빠져있다. 1월 26일 SK전부터 시작해서 삼성-모비스를 상대해 모두 다 승리를 내줬다. SK, 모비스와 함께 '3강'으로 분류됐던 LG는 라이벌들과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1위와의 승차도 어느덧 2.5경기차로 벌어졌다.

특히 LG로서는 삼성전 역전패가 더욱 아쉽다. 4쿼터 초반까지 69-60으로 앞섰던 LG는 이동준, 박재현, 차재영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동점이 됐다. 이후 제스퍼 존슨 봉쇄에 실패하며 80-88로 역전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LG는 8연패에 빠져있었던 삼성의 연패 탈출 재물이 됐다. 이후 모비스전에서 1점차 석패를 하면서 삼성전 1패가 더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지난 1월 8일 치른 4라운드 대결에서 LG는 KT에 종료 직전 역전 득점을 내준 '안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김시래가 경기 종료 9초전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역전 득점을 만들었지만, 6초후 KT 조성민이 3점슛과 추가 자유투 기회를 모두 살리며 '위닝샷'을 찍었다. 

LG가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5라운드에서도 조성민, 전태풍 봉쇄 해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성민은 KGC전과 전자랜드전에서 부진했지만, 2일 동부전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꽂아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남았다. 전태풍 역시 경기당 평균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KT로서는 LG 데이본 제퍼슨, 문태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질 것이다. '득점 기계'로 거듭난 제퍼슨은 3연패 기간 중에도 평균 20득점을 쏘아올리며 자기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가장 최근 대결인 4라운드에서 턴오버 없이 28득점을 기록했다. 

시즌이 중후반으로 접어듬에 따라 6강 진출팀이 어느정도 가려진 상황이지만, 여전히 순위 싸움의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다. 4일 인천 전자랜드가 삼성을 상대로 대승을 거둬 KT를 반경기차로  따라붙으며 4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연패를 끊어야하는 LG와 순위 싸움을 챙겨야하는 KT. 웃는 쪽은 어디일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LG 김종규, KT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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