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1.29 11:40 / 기사수정 2014.01.29 11:40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오승환과 한신, 그리고 홈구장 고시엔에는 어떤 실타래가 있을까.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한신타이거즈에 합류한 오승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지언론은 매일 오승환에 대한 일거수 일투족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팬, 구단 관계자들도 오승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한신의 홈구장 고시엔의 개장 90주년이 되는 해다. 한신과 고시엔구장은 9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이벤트, 성대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고교야구 그리고 일본 정상급 인기팀의 홈구장인 고시엔에는 아직 이루지 못한 한 가지 숙제가 있다. 바로 '우승 헹가레'다.
한신 구단 역사상 일본시리즈 우승은 단 한차례뿐이다. 1985년 세이부 라이온스를 꺾고 우승한 한신이지만 공교롭게도 우승 순간은 세이부 홈구장에서 맞이했다. 한신은 우승 경험을 포함해 1962년, 1964년, 2003년, 2005년 까지 모두 5차례 일본시리즈 진출 경력이 있지만 이중 세 차례(1962, 1964, 2005)는 홈구장에서 상대팀이 헹가레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했다.
2014시즌 한신 선수단에서 프로야구 최종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단 4명이다. 요시미 우치, 니시오카 츠요시, 후쿠도메 고스케와 오승환이다. 요시미와 니시오카는 지난 2010년 지바롯데마린스 소속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가장 최근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는 지난해 삼성라이온즈 소속으로 우승을 한 오승환이다.
한신은 포스트시즌인 클라이막스 시리즈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를 해결할 선수로 오승환을 지목하고 있다. 한신은 역대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1승 12패로 상위시리즈 진출은 단 한번도 없었다. 오승환은 프로야구나 국제대회 가릴 것 없이 묵직한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고시엔 90주년을 맞는 올해 일본시리즈는 1,2,6,7차전이 센트럴리그 홈구장에서 치러진다. 한신이 일본시리즈에 나선다면, 시리즈 전적이 일방적이지 않다면 한신의 헹가레를 고시엔에서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투수가 헹가레를 받는 관행이 있는 만큼 한신이 우승한다면 오승환이 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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