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32
스포츠

부활 꿈꾸는 두산 고영민 “가족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기사입력 2014.01.28 18:34 / 기사수정 2014.01.28 20:5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부활을 꿈꾸며…'

잠시 멈췄던 두사베어스 내야수 고영민의 시계가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2014년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고영민은 지난 15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7년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12개 홈런을 그려낸 고영민은 그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하지만 이제는 옛날 얘기가 됐다. 고영민은 최근 몇 년을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서 보냈다.

고영민은 “2군에 있는 자체가 많이 힘들었다. 시합 때 관중들이 많은 곳에서 야구를 하다가 2군에서 시합을 하다 보니 1군 생활이 많이 그리웠다”면서 “컨디션이 좋아져서 1군에서 연락이 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을 때 내 뜻대로 연락이 오지 않는 것을 보면서 혼자서 좌절하는 순간도 많았다. 내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다”고 했다.

그동안 사령탑도 바뀌었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김진욱 감독을 대신해 2군을 이끌었던 송일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송 감독은 지난 9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에 부진한 고영민이 부활해서 떠나간 선수들의 공백을 메웠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고영민의 부활을 기대하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고영민은 “송감독님을 자 최선을 다해야 하는 프로 선수 본분에 대해서 많이 강조를 하신 부분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매우 섬세하시고 야구를 보는 시야도 넓으시다는 인상을 받았다. 내가 잘해서 팀과 감독님께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슬럼프 때 가장 힘이 돼 준건 역시 가족. 고영민은 아내에게 가장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2군에서 뛰면서 집에 들어갈 때면 인상도 많이 쓰고 심기가 불편할 때가 많았다. 그래도 항상 와이프가 밝게 대해줘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집에서 아들 태원이도 지켜보고 있다. 올 시즌에는 심기일전해서 예전의 모습을 다시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고영민 ⓒ 두산베어스 제공]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