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태릉선수촌, 신원철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이상화가 화보보다 경기 결과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상화는 23일 태릉선수촌 내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경기 결과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
그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세계대회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이라고 생각하지 않고(다른 대회와)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담담한 목소리로 대회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올림픽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정을 중요시하면 좋은 결과도 나올 거라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상화는 지난 대회인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을 불과 몇 달 앞둔 월드컵 대회에서는 연일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이상화의 이름은 전날(22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점령했다. 잡지 화보 사진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상화는 이에 대해 "저도 그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며 "세계 신기록이나 대회 우승했을 때보다 더 반응이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기 결과에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과 각 경기 단체장, 출전 선수단이 참석했다. 선수단에는 스피드스케이팅(19명), 피겨스케이팅(4명), 알파인(6명), 스키점프(3명), 프리스타일(3명), 스노보드(4명), 바이애슬론(4명), 봅슬레이․ 스켈레톤(이상 16명) 및 본부임원(20명) 등 선수단 총 79명도 함께했다. 전지훈련을 위해 전날 출국한 쇼트트랙 대표팀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단이 자리를 빛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이상화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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