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2013년 한 해 방송가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 트렌드를 주도했던 CJ의 대표 크리에이터 4인방이 창작의 비밀을 벗기는 토크 배틀을 펼쳤다.
21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제 2회 CJ 크리에이티브 포럼(CJ Creative Forum) - 세상을 바꾸는 컬쳐토크'가 개최됐다.
'CJ 크리에이티브 포럼'(주최 CJ그룹)은 문화계 파워 리더들을 초청, 그들의 창조적 사고와 성공 비결을 들어보고 창조경제 시대에 필요한 통찰력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1회에서는 한미 대표 크리에이티브 아이콘인 드림웍스 창업자겸 CEO인 제프리 카젠버그와 봉준호 감독이 참석해 '창조경제 시대 사랑받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특별 대담을 나눈 바 있다.
이승기, 서경석과 함께 한 이날 행사에는 CJ 대표 크리에이터 4인방인 김용범, 나영석, 신형관, 이명한 PD가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그들만의 크리에이티브 스토리'를 주제로 토크를 펼쳤다.
자신들이 연출해 2013년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프로그램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창조적인 콘텐츠가 탄생하게 된 배경, 평소 궁금했던 그들의 학창시절까지, 이들에게 자유롭게 질문이 이어지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이승기와 서경석의 재치 넘치는 입담은 웃음을 불어넣었다.
특히 4인은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 되기 위한 창조적 DNA'를 묻는 질문에 각각 대답은 달랐지만 결국 본질적으론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Mnet 신형관 상무는 "남보다 부지런하게 많은 콘텐츠를 접한다거나 인문학을 접한다면 그게 창조적 DNA라고 생각한다"며 부지런한 열정을 꼽았고, 김용범 PD는 "프로젝트를 믿고 끌고 가는 열정적인 힘"이라 답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현실화 된 후에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그 전까지는 아무도 이해를 못하는 "콜럼버스의 달걀이라 생각한다"며 "내가 원하는 것과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노력해 잘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명한 국장은 "대중의 정서를 정확이 이해하고 움직일 수 있는 자질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크리에이티브가 무엇이냐고 생각하는 질문에 김용범 PD는 "공통점을 찾고 밀고 나가는 것", 나영석 PD는 "나만의 스타일을 잘 찾아 대중의 취향대로 표현하는 것", 신형관 상무는 "행복한 전쟁", 이명한 국장은 "통찰을 통한 재발견"이라고 답하며 포럼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김용범 PD는 대국민 오디션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의 시즌 1~3와, 댄스 서바이벌 '댄싱9'을 선보였다. 나영석 PD는 실버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콘텐츠를 매개로 세대간 융합과 소통을 이끈 tvN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를 연출한 바 있다.
신형관 상무는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 'Mnet Asian Music Awards(MAMA)'를 명실공히 글로벌 음악 축제로 성장시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음악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명한 국장은 tvN의 제작기획을 총괄하고 있으며 대중문화 전반에 복고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전국을 '응사앓이'로 빠뜨린 '응답하라 시리즈'를 기획해 예능 PD의 드라마 전성시대를 열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CJ 포럼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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