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문태영을 앞세운 모비스가 KGC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9-66으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하면서 선두 SK와 승차 없는 2위가 됐다. 문태영이 18득점 6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로드 벤슨이 15분 43초만을 뛰면서 16득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문태영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KGC에게 3-11까지 몰렸지만 문태영이 팀의 첫 10점을 전부 책임지면서 추격에 나섰다. 모비스는 1쿼터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득점으로 21-19, 첫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 중반까지 주도권을 가져갔던 KGC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술의 뱅크슛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1쿼터는 22-21, 모비스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KGC는 2쿼터 에반스에 이어 웬델 맥키네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맥키네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높이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야투 1/5). 라틀리프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2쿼터 8득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고, 전반을 53-33으로 마쳤다.
3쿼터는 양 팀 센터의 대결이었다. 벤슨이 11득점, 에반스가 7득점을 올렸다. KGC의 3쿼터 16득점 가운데 12득점이 골밑 득점이었을 정도. 멕키네스는 3쿼터 3분 55초 동안 6득점을 올리면서 추격에 한 몫했다. 그러나 모비스가 3쿼터에도 1점을 더 도망가면서 52-48가 됐다.
모비스는 4쿼터 시작 이후 2분동안 KGC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 사이 5점을 추가하면서 57-49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벤슨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점수차는 4점까지 좁혀졌다.
경기 종료 2분 전 양동근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64-58이 됐다. 하지만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KGC는 오세근과 김태술의 득점으로 66-67까지 추격했다. 남은 시간은 13.2초, 양동근이 김태술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집어 넣으면서 안정권에 들어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모비스 문태영ⓒ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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