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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김호철 감독 "서브로 삼성화재 기 죽였다"

기사입력 2014.01.05 16: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까지 잡아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끈 천안 현대캐피탈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3, 15-25, 25-22)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를 잡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12승4패(승점35)를 기록하며 삼성화재(승점33)를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던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39득점을 올리고 문성민이 9득점으로 부담을 덜어주면서 레오(40득점) 홀로 분전한 삼성화재를 무너뜨렸다.

선두 탈환의 기쁨과 함께 인터뷰실에 나타난 김 감독은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하러 왔는데 초반에 서브로 상대이 기를 꺾은 것 같다. 나머지 부분은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기려는 욕심이 삼성화재보다 많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마음을 비우고 원정길에 나선 만큼 1위에 대한 욕심도 없었다는 김 감독이다. 그는 "생각하지도 않던 1위로 올라선 부분, 대전에 와서 삼성화재를 이긴 것이 자신감이 될 것 같다"고 승리와 1위 등극 효과를 설명했다.

7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오르며 여유가 생긴 부분도 장점이다. 김 감독은 "1위를 계속 지키는 것은 욕심이다. 다른 팀이 가만히 놔두겠느냐"고 웃으며 "(문)성민이가 들어와서 조금 더 맞춰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조금 여유가 생겼다. 내실을 다질 때다"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호철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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