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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 '군대·김태희·거품 논란' 모두 속 시원히 답했다

기사입력 2014.01.02 10:0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가수 비(정지훈·32)가 자신의 군복무 태도 문제에 대한 처분, 연인 김태희와의 관계, '월드 스타' 수식어에 대한 세간의 시선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답했다.

비는 가수 컴백을 앞두고 지난 12월 26일 청담 CGV 더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대 후 겪은 우여곡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월 배우 김태희와의 열애 사실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외박 중 영내를 벗어나고 탈모 보행을 하는 등 복무규율을 어겨 7일 근신 처분을 받았다. 또한 같은 해 7월 18일 연예병사 복무 실태에 대한 특별 감사 결과가 발표되기 8일전인 10일 전역해, 중징계 처분을 받은 다른 동료 연예병사와 달리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역 뒤에도 일반인 A씨가 비에 대해 군 복무규정을 어겼다며 고발하는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검찰은 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비는 "한두 번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많을 것 같다. 내 인생 자체가 그런 것 같다"며 쿨하게 웃어 보였다.

이어 "나는 문제가 생겼을 때 침묵하면서 (진실이) 자연스럽게 밝혀지길 바라는 성격이다. 또한 그 것에 심하게 집착하지 않고 잘 털어 버린다"고 덧붙였다.

비는 군 생활 중 탈모 보행 문제와 과다 휴가 지급 논란 등이 이어진 것에 대한 심경도 솔직히 털어 놓았다.

그는 군 생활 당시 시끄러웠던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잠시 생각 하더니 "당시에는 '세상이 나에게 왜 이럴까'는 생각을 했다. 모자 안 쓴 건 잘못한 것이다. 하지만 남들 다 가는 휴가 일수에 총 잘 쏴서 두 번 더 나간 건데 와전이 거듭돼 휴가를 100일 이상 나간 사람처럼 돼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연예인 최초로 국방부 합동조사본부, 검찰, 경찰 까지 3대 본부에서 다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다 무혐의 받았다. 그걸로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비는 "그런 데가 있는 줄도 몰랐고 무척 무서웠다. 다른 곳보다 군에서 받은 조사가 '빡세더라(힘들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군 생활 당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억울해 하지 말자. 나중에 풀 수 있을 거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세간의 관심사였던 공개 연인인 배우 김태희와의 근황도 밝혔다.

비는 현재 김태희와의 관계에 대해 "좋다"는 짧은 대답으로 연인 관계가 지속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김태희에 대해 "진심으로 나를 생각해주는 친구다. 그 친구에 대해 (지나친 관심이 가지 않도록) 배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에 대서는 "일을 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고, 내가 워낙 워커홀릭 스타일이다. 아직은 일하는게 우선이다"라며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음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1월 1일 김태희와의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비는 자신에게 일찍이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붙여진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비가 2010년 배우로서 할리우드에서 활약하자, 당시 언론에서는 비에게 '월드스타'란 수식어를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후 빌보드 차트 2위를 받은 싸이 등과 비교되며 일종의 '거품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비는 "내가 평가 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그는 "단 한 번도 내 이름 앞에 직접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붙인 적이 없다"며 "브래드 피트를 보고 월드스타라 하지 않듯, 그 이름 자체로 다 설명이 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싸이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싸이 형은 정말 인정 해줘야 한다. 빌보드 2위를 하지 않았나. 그것도 아주 누구도 갖지 못한 탤런트로 빌보드 2위를 했는데, 정말 말 다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열심히 도전했던 것들은 언젠가 다시 돌아온다 생각한다. 비교도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다 받아들인다. '거품 아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타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회 선정이라던가, MTV 무비어워드 액션스타상을 받은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대단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는 2일 자신이 직접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정규 6집 '레인 이펙트'를 발매하며 4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비 ⓒ 큐브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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