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가수 거미와 휘성이 6000여 팬을 열광시켰다.
1일 거미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거미가 어제(31일) 코엑스 D홀에서 휘성과의 듀엣 콘서트 '두 잇(DO IT)'을 갖고 6000여 팬을 만났다. 부산, 울산, 대구를 거쳐 서울로 온 이번 공연은 JTBC '히든싱어' 게스트들과 문명진의 무대뿐 아니라 미발표곡까지 최초공개하며 더욱 풍성하게 220분간 펼쳐졌다"라고 전했다.
거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장악에 팬들은 열광했다. 거미는 최근 사랑 받았던 OST인 '그대라서', '죽어도 사랑해', '눈꽃', '낮과 밤' 등을 부르며 연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거미는 "휘성 씨와 공연을 준비하면서 선곡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시는 곡으로 고르려다 보니 히트곡이 너무 많아 고민이었다"라며 "OST는 배우 분들께서 제 노래 덕에 연기에 몰입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시고 'OST의 여왕', '믿고 듣는 거미의 OST'라는 수식어도 생겨 좋아하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거미의 진가는 자신의 솔로앨범 무대에서 나타났다. '그대 돌아오면', '날 그만 잊어요', '기억상실' 등 자신의 대표곡들과 미발표곡 'SICK'를 처음 선보이며 거미표 감성을 더해 최고의 보컬리스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화려한 시스루룩을 입고 4명의 여성댄서들과 '어른아이' 무대를 선보인 거미는 이 곡에 '수지Q'를 콜라보레이션하여 관객들을 기립한 채 춤추게 만들었고 이에 관객들은 그녀의 시원한 가창력에 모두들 환호하며 에너지를 쏟아냈다.
거미와 휘성의 환상적인 듀엣무대를 즐기던 관객들은 '올드 스쿨' 메들리에서 모두 일어나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와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댄스를 따라하며 2013년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2014년을 맞는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 또한 남달랐다. 한 시간 빠른 시계가 표시된 전광판 앞에 등장한 거미는 "같이 새해를 맞이하고 싶었다.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파푸아뉴기니'라는 곳으로 다같이 여행 와서 새해를 맞이했다고 생각해달라"라며 "중요한날 저희 공연 찾아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 드리고, 오늘 오신분들 2014년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란다. 더 좋은 앨범으로 여러분들과 더 자주 만나고 싶다"라고 새해맞이 소감을 전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거미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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