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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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KBS 가요대축제, 한 해 정리한 220분의 '종합선물세트'

기사입력 2013.12.28 01:34 / 기사수정 2013.12.28 02:2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2013 가요대축제'는 올 한해의 가요계를 정리한 220분 간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무대였다.

크레용팝과 에이핑크부터 이효리, 이승철까지 20여 개팀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화려한 무대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 90년대 향수를 자극한 추억의 무대

아이돌그룹 멤버들은 1990년대 인기가수들의 무대를 재현해 관객들을 추억에 빠뜨렸다.

'K-POP 혼성그룹 리턴즈'라는 이름으로 꾸며진 이 무대에서는 먼저 포미닛 권소현과 비스트 손동운이 '너는 왜(철이와 미애)'를 선보였다.

특히 돋보였던 것은 시크릿 선화와 효성, B1A4 진영과 공찬이 만든 '뿌요뿌요(UP)'였다. 핑크빛 의상을 입은 선화와 효성에게서는 90년대 UP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났다. 또 공찬과 진영의 멜빵 패션은 복고 느낌을 살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 외에도 포미닛 전지윤, 틴탑 천지-리키-엘조는 업타운의 '다시 만나줘'를, 걸스데이 민아와 B1A4 산들-바로는 쿨의 '애상'을 각각 불러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이들은 당시의 의상과 소품, 액세서리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며 추억의 무대를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 가요대축제의 백미는 역시 '콜라보레이션'

'2013 가요대축제'가 화제에 오른 또 다른 이유는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연말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낸 이효리와, 시상식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유희열이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이효리는 다이나믹 듀오 멤버 개코, 최자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의상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는 데 성공한 이효리는 자신의 히트곡인 '미스코리아'와 'Bad Girl'을 부른 뒤 다이나믹 듀오와 조우했다. 이들은 이후 다이나믹 듀오의 노래 'BAAAM'을 부르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유희열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희열은 아이유와 함께 김광진의 '편지' 무대를 선보였다. '감성 보컬' 유희열의 피아노 연주에 이어 아이유의 잔잔한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편지'는 한층 더 색다른 느낌으로 관객에게 다가갔다.

이 외에도 이승철과 인피니트, 아이유와 데이브레이크, 김연우와 아이유 등이 색다른 조화를 선보이며 쉴 틈 없는 무대를 이어갔다.



▲ 가요대축제 마지막은 '2013년 대세돌' 엑소(EXO)로

2013 KBS 가요대축제는 지난 2011년 비스트의 '픽션(Fiction)' 이후 2년 만에 '올해의 노래'를 부활시켰다.

'올해의 노래' 선정은 음원과 음반, 방송출연 횟수를 합산해 뽑힌 20팀을 문자 투표로 추린 뒤, 상위 7팀에 다시 문자 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2013년 '올해의 노래'는 엑소의 '으르렁'이 차지했다.

앞서 엑소는 이날 오전 정규 1집 471,570장(6월 3일 출시), 1집 리패키지 536,007장(8월 5일 출시) 등 앨범 판매량 총 1,007,577장으로 12년 만에 '100만장 돌파'라는 기록을 수립, 올해 가요계의 '대세돌'임을 증명한 바 있다.

이날 문자투표에서도 시청자의 많은 지지를 얻으며 '올해의 노래'까지 휩쓴 엑소 멤버들은 "12년 만에 100만장 판매라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오늘 이 상을 받아 더 뜻깊다"면서 가슴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엑소는 이날 '으르렁' 스페셜 무대는 물론, 보컬 팀과 댄스 팀으로 나뉘어 슈퍼 빅매치 대결을 펼쳐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함께 얻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2013 KBS 가요대축제 ⓒ KBS 방송화면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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