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헐시티 킬러'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해냈다.
루니는 26일(한국시간) 영국 KC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루니의 맹활약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맨유는 31점이 되면서 6위로 뛰어올랐다.
맨유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두 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영웅이 나타났다. 바로 루니였다. 경기내내 활발히 움직이던 루니는 전반 19분만에 정확한 프리킥으로 크리스 스몰링의 만회골을 도우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이후 헐시티를 공략해 가던 루니는 전반 26분엔 직접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대니 웰백이 수비를 등진 채 내준 공을 루니가 오른발에 정확히 얹히는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루니의 득점포와 함께 갈피를 잡은 맨유는 후반, 행운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루니는 혼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특히 헐시티 킬러다운 면모도 보였다. 최근 벌인 헐시티와의 4번 맞대결에서 혼자서 6골을 터트려 헐시티 잡은 루니로 악명을 높였다. 루니의 고군분투로 박싱데이 첫 관문을 잘 넘긴 맨유는 29일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진=웨인 루니 (C) Gettyu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