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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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탈출'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오늘 졌으면 희망 없었을 것"

기사입력 2013.12.25 16:44 / 기사수정 2013.12.25 17:0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범실 차이에서 승리했다." 

5연패 늪에 빠졌던 대한항공이 선두 삼성화재를 물리치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 2라운드 1승을 챙긴 후 내리 5연패 빠졌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선두 삼성을 물리쳤다는 자신감과 연패를 끊었다는 안도의 한숨을 동시에 챙길 수 있게 됐다. 

오랜만에 승장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종민 감독은 "시합하기 전에 '이기려고 하지 말고 즐기자'라는 말을 선수들에게 했다. 어차피 범실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았다. 스파이크 서브는 레오에게 넣고, 플랫 서브는 리베로를 피하자고 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또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사실 오늘 졌으면 희망이 안 보였다"는 김 감독은 "삼성화재에 패할 경우 LIG손해보험 경기도 어렵다고 봤다. 마지막 희망으로 선수들에게 즐길 것을 주문했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많이 즐기더라"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을 향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대한항공 선수단은 몸을 날리며 귀중한 1승을 완성했다. 김종민 감독은 "어제 (곽)승석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병원에 보내려고 했는데, 본인이 시합하고 내려가겠다고 하더라. 승석이에게 너무 고마웠다"며 "오늘은 영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줬다. 오늘은 정말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5연패 수렁에 몰아넣은 세터 문제는 아직 의문부호가 남았다. 김종민 감독은 "아직까지 세터들이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이 빨리 이겨낸다면, 연승도 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오늘 승부로 인해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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