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SK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을 꺾고 모비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서울 SK 나이츠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3-68로 승리했다. 코트니 심스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활약했다. 심스는 이날 경기에서 33분 27초를 뛰며 34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변칙 라인업을 가동한 SK가 1쿼터를 22-1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SK는 심스와 김민수, 최부경까지 3명의 빅맨을 투입해 골밑을 두텁게 했다. 심스는 1쿼터 중반 마이클 더니건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연속 파울을 저지르며 주희정과 교체됐지만 4득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반면 삼성은 1쿼터 야투율 26%에 그치면서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이동준(1Q 6득점)과 더니건(1Q 4득점)을 제외한 선수의 득점이 없었다.
SK의 공세는 2쿼터에도 계속됐다. 점수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52-26, '더블 스코어'로 전반을 마쳤다. 심스가 2쿼터에만 15득점을 올렸고, 김민수와 변기훈, 김선형이 3점슛을 1개씩 집어 넣었다. 심스가 파울 전반에만 개인파울 3개를 저질렀다는 점은 걱정스러웠지만 김우겸과 김민수, 최부경을 적절히 활용해 삼성의 골밑 공격을 차단했다.
삼성은 1,2쿼터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했던 3점슛이 3쿼터들어 터지기 시작했다. 임동섭과 이정석, 박재현이 각각 1개씩의 3점슛을 꽂았다. 하지만 더니건이 3쿼터 종료 4분 39초를 앞두고 파울트러블에 빠지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SK 심스는 3쿼터까지 27득점 11리바운드로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67-43으로 SK가 크게 앞선채 4쿼터가 시작됐다. 삼성은 존슨이 득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추격했다. 경기 종료 4분 45초를 앞두고 차재영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16점차까지 좁혔지만, 이후 변기훈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을 앞두고 81-61로 앞선 SK가 남은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더니건이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린 점이 아쉬웠다. 심스를 막아낼 선수가 없었다.
한편 SK 주희정은 개인 통산 1400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코트니 심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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