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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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불안했던 시작, 오히려 득 됐다"

기사입력 2013.12.21 16:30 / 기사수정 2013.12.21 16:3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임지연 기자] "불안했던 시작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울렸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공·수 양면에서 흔들리며 1세트 완전히 끌려가는 경기를 했던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안정을 찾은 후 매섭게 몰아치며 내리 3세트를 챙겼다.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시작이 안 좋았던 점이 오히려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게 되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 것 같다"며 "2세트도 사실 불안했는데, 2세트를 챙기고부터는 선수들이 안정감을 찾았고, 자신 있게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처음에 레프트 임동규를 빼고 라인업을 꾸렸는데,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결국 임동규가 들어가면서부터 안정감을 찾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레프트 임동규는 지난 18일 러시앤캐시전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입어 입 안을 꿰맸다. 경기에 앞서 김호철 감독은 "임동규는 큰 부상이 아니지만, 쉬게 해줄 생각이다. 하지만 포지션이 흔들릴 경우, 언제든지 투입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세트를 완전히 내준 김 감독은 결국 임동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임동규는 부상에도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라운드 내내 2위 싸움을 펼친 우리카드를 누르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열었다. 김 감독은 "매 경기 힘든 경기를 치르게 될 것 같다"면서 "다른 팀 승패와 관계없이 우리 장점을 발휘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호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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