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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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성탄특집 '세시봉', 아름다운 하모니로 이뤄낸 세대공감(종합)

기사입력 2013.12.18 14:05 / 기사수정 2013.12.18 17:27



메리크리스마스 세시봉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추억의 세시봉 멤버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동과 웃음이 어우러진 무대를 완성했다.

17일 오후 8시 MBC 성탄특집 '메리크리스마스 세시봉'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공개녹화로 진행됐다.

2011년 MBC 설 특집 '세시봉 콘서트' 이후 3년 만에 다시 뭉친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은 녹슬지 않은 호흡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800여명의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크리스마스 특집답게 캐럴들로 포문을 열었다. 무대 곳곳에서 등장한 멤버들은 'White christmas', '기쁘다 구주 오셨네', '징글벨' 등 캐럴들을 선보였다. 녹화장은 금세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들었다.

배우 김현주의 진행 아래 이들의 개별무대가 이어졌다. 첫 주자는 세시봉의 막내 김세환이었다. 통키타 연주와 함께 '사랑하는 마음'과 '길가에 앉아서'를 열창했다.

송창식은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는 함춘호와 '한번쯤' 무대를 꾸몄다. 심한 기침에도 특유의 구수한 목소리는 여전했고 흥겨운 기타 선율도 흥을 돋구었다. 두 사람의 현란한 통기타 연주도 볼거리를 더했다.

맏형 조영남은 반짝이 옷을 입고 무대를 종횡무진했다. 팝페라 그룹 Poat과 함께 조영남식 재치가 돋보이는 '겸손은 힘들어', 시인 이제하 선생의 노래를 다시 부른 '모란동백'을 열창해 7080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세대 공감'이라는 주제 아래 씨스타 효린과 에프엑스 루나, 레인보우 등 아이돌 가수와의 합동 공연도 색다른 느낌을 줬다.

김세환은 크리스마스 의상을 입은 걸그룹 레인보우와 'Jingle Bell Rock'을 부르며 신나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윤형주와 에프엑스 루나는 '사랑스런 그대', 'I'll Be Home For Christmas'로  멋진 하모니를 들려줬다.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루나와 인연을 맺은 송창식은 "'바보'를 부르는 루나의 모습을 보고 푹 빠졌다. 루나는 노래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공손하다. 전화로 기도도 해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개별 무대에 이어 'Let it Be Me', 'Detroit City', 'Save The Last Dance For Me', 'Okie From Muskogee', 'Amen' 등 멤버들의 팝송 메들리가 이어졌다. 이탈리아 가곡 'O Sole Mio'와 젊은 날의 향수를 담은 '우리들의 이야기' 역시 관객의 감성을 흔들었다.

1부의 마지막은 세시봉, 루나, 레인보우가 다 같이 부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장식했다. 세대를 초월한 공연에 관객들은 야광봉을 흔들고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거워했다.

노래와 토크가 결합된 이번 무대는 웃음과 감동을 구현한 세대 공감의 자리였다. 감동을 담은 노래부터 어릴 적 성탄절 경험, 어머니 그리고 나, 은퇴 이야기 등 웃음을 담은 이야기꾸러미들까지 다양하게 채워졌다.

대중음악계의 세시봉 열풍을 몰고 온 이들은 젊은 관객에게는 그 시대의 노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중장년층에게는 옛 향수를 자극했다. 부모와 공연장을 찾은 10대부터 20,30대 젊은이들, 60대 중년부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은 세대를 초월해 인기를 끄는 세시봉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메리크리스마스 세시봉'은 23일, 24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세시봉 김세환, 송창식, 윤형주, 조영남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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