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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강병현-김민구 없는' KCC, 삼성 상승세 꺾을까

기사입력 2013.12.17 14:27 / 기사수정 2013.12.17 17:06

ㅏ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강병현도 없고, 김민구도 없다.'

17일 오후 7시 전주 KCC는 홈인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한번씩 승리를 주고 받았다.

KCC는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슈퍼루키' 김민구가 지난 12일 서울 원정 경기에서 SK 애런 헤인즈에게 고의적 가격을 당해 삼성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김민구는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1.28점, 어시스트 4.83개(2위), 스틸 2.22개(1위)를 기록하는 등 다방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벌어진 김민구의 부상은 KCC에게 악재다. KCC는 최근 치른 5경기에서 단 1승(4패)에 그쳤다. 그 1승도 김민구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7개씩 올리는 등 승리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던 경기였다. 더욱이 팀의 주포 강병현도 허리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상승세다. '포인트 가드' 김승현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향상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 중 지난 10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6-78, 2점차 패배했던 것을 제외하고 4승을 올렸다. 제스퍼 존슨과 마이클 더니건이 꼬박꼬박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력을 주도하고 있고, 수비가 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이동준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KCC와 삼성은 지난 두차례의 맞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0월 26일과 11월 17일에 펼쳐진 1,2라운드 승부 모두 치열한 전반 접전 끝에 후반 들어 승부가 결정났다.

1라운드에서 KCC는 김민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주도권을 쥐었다. 이후 경기 종료 3분 23초전, 강병현의 2득점으로 16점차까지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막판까지 점수차를 좁혔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라운드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당시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치른 KCC는 체력이 떨어져 아쉬움을 삼켰다. 종료 직전 강병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삼성이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8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결국 막판 체력과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3라운드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KCC는 현재까지 시즌 성적 10승 14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러 있다. 5위에 올라있는 삼성(12승 12패)과는 단 2게임차. 만약 KCC가 강병현-김민구 없이 삼성을 꺾는다면, 기분 좋게 올스타브레이크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KCC 강병현, 삼성썬더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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