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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KT 추격 따돌리고 승리…동부는 연패 탈출 (종합)

기사입력 2013.12.13 20:54 / 기사수정 2013.12.13 21:00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오리온스가 KT의 막판 맹추격을 뿌리치고 원정 5연패에서 탈출했다. 10승 14패를 만든 오리온스는 중위권 도약에 한걸음 다가섰다. 동부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고양 오리온스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로 승리했다. 지난 모비스전에서 30득점을 올린 전태풍이 장염으로 인해 결장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출전선수 9명 가운데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랜스 골번이 결정적인 가로채기와 속공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1쿼터를 14-17로 뒤처졌던 오리온스는 2쿼터 공수 양면에서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KT의 공격을 16득점으로 막아내면서 25득점을 올렸다. 리온 윌리엄스(2Q 8득점)와 이현민(2Q 9득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은 39-33, 오리온스의 리드로 끝났다. KT는 2쿼터 후반 조성민과 앤서니 리처드슨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오리온스는 3쿼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팀 3점슛 1위' KT는 장기인 외곽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오리온스에도 전정규가 있었다. 전정규가 3쿼터 종료 1분 50여초를 앞두고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54-45가 됐다. 

KT는 종료 6분 40초 전 송영진이 3점슛과 컷인플레이를 이용한 골밑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57-61까지 쫓아갔다. 송영진은 경기 종료 1분 30여초 전 3점슛 하나를 추가하면서 4쿼터 추격의 중심에 섰다. 이어 오용준의 3점슛까지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역전 사정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리처드슨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승부는 여기서 결정났다. 골번이 리처드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단독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오리온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같은 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 프로미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는 동부가 90-72로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1쿼터를 14점차 끌려간 채 마쳤지만 3쿼터 공수 양면에서 우위를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시작부터 양 팀 화력이 불을 뿜었다. 동부와 전자랜드 모두 50%가 넘는 야투율을 바탕으로 점수를 쌓아 나갔다. 전자랜드는 1쿼터 32득점을, 동부는 2쿼터 27득점을 올린 가운데 전반이 47-45, 전자랜드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근소한 차이로 끌려가던 동부는 3쿼터 종료 4분 가량을 앞두고 51-5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랜들맨의 자유투와 골밑슛, 두경민의 3점슛이 터지면서 66-54으로 동부가 역전한 채 3쿼터가 끝났다. 4쿼터도 동부의 페이스. 동부는 키스 렌들맨이 27득점 9리바운드, 두경민이 21득점 4어시시트로 활약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고양 오리온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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