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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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녹음 파일' 유포 A양 "나는 팬 자격 없다" 사과

기사입력 2013.12.13 12:45 / 기사수정 2013.12.13 12:5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그룹 엑소(EXO)가 게임을 하는 도중 한 말을 녹음해 인터넷 상에 유포한 A양이 재차 사과했다.

앞서 자신이 엑소 녹음 파일 유포자라고 밝힌 A양은 13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에이핑크는 녹음 파일과 무관하다"고 전했다. 또한 "나는 녹음 파일 중 등장하는 BJ(방송 진행자) B씨와 다른 사람이며, A양도 녹음 파일 유출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13일 A양은 나는 "B씨가 아니고 관련도 없다. B씨도 피해자다. 내가 다 잘못한 것이다. 더 이상 일반인 분들에게 피해주기 싫다. 또한 (녹음에 등장하는 여성이) 에이핑크도 아니라고 이미 글을 썼는데 계속 추측 글이 돌아 이렇게 글을 쓴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로 죄송하다. 변명이겠지만, 사생활 캐낸 것도 그렇고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 나 때문에 피해 보신 분들에게 다 죄송하게 생각하며 생각이 너무 짧았다. 나는 이제 엑소 팬이라고 할 자격도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들어가서 녹음한 것부터, 아니 엑소가 게임하는 걸 본 것부터가 잘못인 것 같다. 다 저질러 놓고 죄송하다고 하는 것도 웃기지만, 나도 일이 커지면서 무서웠다. 죄송합니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그는 "블로그 외에는 사과문을 올리지 않았다. 나를 사칭하는 분들이 많은데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돌그룹 엑소와 에이핑크의 일부 멤버가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나눈 음성이라며 몇 개의 파일이 공개됐다. 에이핑크는 해당 녹음 파일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엑소의 소속사 측은 "해당 녹음 파일에 엑소 멤버들의 음성이 담긴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A양은 같은 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녹음 및 유포 과정에 대해 털어 놓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A양은 "이전부터 엑소 멤버들이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애들(엑소)이 게임시작하자 마자 '○○○ 1212 들어와'라고 했고, 방을 찾아 비밀번호 1212를 치니까 들어가졌다"고 해당 파일을 얻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글을 통해 "멤버들의 롤(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약어)을 관음하다 채팅한 것을 털었다. 그 이후로 채팅을 안 하기에 토크온(음성 채팅 프로그램)까지 털었다"며 "멤버들이 롤을 시작하면서 '○○○ 1212 톡 들어와'라고 했다. 팀 보이스와, 토크온 두 개의 프로그램을 깔고 방을 찾아다니다 토크온으로 '하이쁨'이라는 제목의 방이 있었고 비밀번호로 1212를 치니 들어가졌다. 핸드폰으로 녹음했고, 키보드 타자 소리는 내가 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훈과 백현은 내 최애(최고로 아끼는 연예인을 일컫는 은어)다"라며 "(녹음을 하며) 나도 손을 부들부들 떨었고 심장이 쿵쾅콩쾅 뛰었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녹음 파일 중 일부 편집된 내용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네티즌은 "카톡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별거 아닌 것은 다 잘랐다. 세훈이 숙소 주소를 언급한 것과 나머지 것들은 몇 분씩 잘랐다. 처음에 내가 너무 열 받아서 글을 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소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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