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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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마지막회, 박신혜 내레이션에 남은 '진한 여운'

기사입력 2013.12.13 10:53 / 기사수정 2013.12.13 10:53



▲상속자들 마지막회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이 인기리에 종영한 가운데, 극 중 차은상으로 열연한 박신혜의 내레이션이 호평 받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상속자들' 마지막회에서는 차은상이 나지막한 내레이션이 전파를 탔다.

첫번째는 제국고 시체보존선의 비밀이었다. 종종 매일 아침 1등으로 등교한 은상은 시체보존선을 그리고 있는 누군가가 한 사람이 아니었음을 알게 됐다. 그 아이는 어느날의 효신(강하늘 분), 어느 날의 라헬(김지원), 어느 날의 예솔(전수진), 또 밝기만 했던 명수(박형식)이기도 했다.

영도(김우빈)가 시체보존선을 그리는 것을 목격한 날 은상은 "탄아. 너도 이른 아침, 혼자 저 시체보존선을 그려본 적 있을까. 너무 무겁거나, 너무 가혹하거나, 너무 슬프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다치는 것 뿐이지는 않길"이라고 소망한다.

이는 각각의 삶의 무게를 짊어진 제국고 아이들을 지켜본 은상의 시점과 수많은 감정을 담은 은상의 목소리가 돋보인 장면 중 하나라는 평을 듣고 있다.

또 미국에서 처음 만나 힘겨운 날들을 거쳐 사랑하는 것을 허락받기까지 탄과 은상의 장면들이 교차된 장면 역시 돋보였다.

"열여덟에 우린 서로를 향해 달려왔고, 손을 잡았고, 서로를 힘껏 끌어안았다"는 은상의 목소리와 마지막 눈 내리는 거리를 걷는 탄과 은상이 번갈아 들려준 "우린 또 다시 넘어질 수도 있고, 또 다시 무릎 꿇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직진!"이라는 내레이션은 오랜 여운을 남기며 '탄은커플'과 함께 울고 웃었던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만들었다.

박신혜 소속사 측은 "'천국의 계단'을 시작으로 '상속자들'로 데뷔 10년을 맞은 2013년이 박신혜에게는 선물 같은 한해였다"면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신혜는 올해 영화 '7번방의 선물'과 '사랑의 가위바위보',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과 '상속자들' 네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보인 박신혜는 20대 대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7번방의 선물'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해 박신혜의 연기력을 인정받는 계기도 됐다.

박신혜는 다음 주 '상속자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국을 찾아 안후이위성에서 주최하는 'TV DRAMA AWARDS'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후에는 일본 도쿄에서 '박신혜의 특별한 선물'이라는 타이틀로 일본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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