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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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19회, 김탄-최영도 '절대 시련' 예고에 결말 '관심 집중'

기사입력 2013.12.12 13:32 / 기사수정 2013.12.12 13:32



▲상속자들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19회에서 김탄(이민호 분)과 최영도(김우빈)의 '절대 시련'이 예고돼 마지막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상속자들' 19회는 시청률 27%(수도권기준·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회분 보다 0.5% 오른 수치로,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수목극 절대 왕좌 체제를 굳건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각의 성장통을 극복하고 한걸음씩 전진해왔던 김탄과 최영도가 상속자들 본연의 무게를 피부로 맞닥뜨리면서 막막한 현실 앞에서 고민에 휩싸이는 장면이 담겨졌다.

당당한 사랑을 위해 세상 앞으로 정면승부를 펼쳤던 탄과 첫사랑에 종지부를 찍고 한 단계 성숙해졌던 영도는 힘들고 지친 모습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밀림 속 정글 같은 현실 속에 내던져진 채 무력한 자신들의 모습을 가장 보여주기 싫었던 상대방을 통해 반추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케 했다.

극중 탄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은 김회장(정동환)의 손을 잡은 채 눈물을 글썽이다 호적상의 어머니 정지숙(박준금)과 홀로 대면하게 됐다.

지숙은 탄을 향해 "처리할 일들이 꽤 많네? 회장님 깨어나실 가망이 없으니"라고 독한 발언을 건넨 후 김회장을 향해 "나 왔어요. 이 날만 참고 기다리길 잘한 거 같아요 나. 당신이 이러고 누워 있으니 탄이의 법정대리인이 내가 됐네요? 그게 호적이죠"라며 싸늘하게 말을 이어갔다.

이에 탄이 "아버지가 주신 주식엔 손댈 생각 마세요. 제 주식 법적 대리인 형으로 바꿀 겁니다"라고 응수했지만, 지숙은 "그래. 그렇게 해. 너랑 네 엄마 알거지로 나 앉는 정도로 분풀이 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 기왕 배우는 것 독하게 배우는 것도 좋지. 뺏고 뺏기고, 밟고 밟히는 욕망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아들"이라며 독기품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후 지숙의 야망과 형에 대한 중압감, 자신의 무력함에 번민하며 쓸쓸히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 옥상으로 올라간 탄은 자신보다 더 힘들고 황폐해 보이는 영도를 마주쳤다.

영도는 호텔 제우스에 갑자기 들이닥친 수사관들을 발견하고 "당신들 뭐하는 짓이야! 뭐하는 거냐고! 아버지 왜 이래요, 뭔데요!"라고 놀라 저항했지만 자신의 아버지 최동욱(최진호)이 나가라며 필사적인 얼굴로 소리치는 모습을 목격한 뒤 충격을 받았다.

이후 최영도는 김탄의 인기척을 느끼고 힘없이 시선을 마주쳤지만 이내 말없이 반대방향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거친 욕망의 세계에서 왕관의 무게를 견뎌낼 '상속자'들의 결말이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상속자들' 마지막회는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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