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2013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0.60점 예술점수(PCS) 71.52점 감점 -1점을 합친 131.1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73.37점과 합산한 최종 합계 204.49점을 받은 김연아는 176.82점을 받은 안도 미키(26, 일본)를 크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새 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쇼트)와 '아디오스 노니노'(프리)를 공개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첫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경기를 마친 김연아는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장 중요한 점프를 놓쳤서 끝까지 긴장하거나 당황하게 됐다. 하지만 첫 점프를 빼고는 나머지 요소를 잘 수행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 프로그램을 점검하기 위한 무대였다. 김연아는 "시즌 초반이고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대회였다. 스텝이나 안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한 뒤 "점프도 깔끔하게 뛰려고 했다. 어느 대회에서나 목표는 이렇다.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덧붙었다.
올 시즌 최종 목표인 소치동계올림픽의 각오에 대해서는 "(올림픽이) 2달 반 가량 남았다. 이 기간이면 준비하기 충분한 시간이다. 아직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못한데 실전에서 여유있게 할 수 있도록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에서) 완벽한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렸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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