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로빈슨 카노의 아버지이자 전 메이저리거인 호세 카노가 아들의 FA 계약에 관해 입을 열었다.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ESPN의 보도에 따르면 호세 카노는 "10년짜리 계약을 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원소속팀인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이 "로빈슨 카노는 돈을 사랑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카노와 양키스는 현재 계약 기간과 금액을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캐시맨 단장은 지난달 단장회의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지만, 이후 "대부분의 선수들이 금전적인 조건을 고려해 계약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호세 카노는 "캐시맨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모든 정황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에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느냐"고 반박했다. 호세 카노는 또 "아들이 양키스에 남기를 바라지만 결정은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호세 카노 역시 양키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80년 3월 자유계약으로 양키스에 입단한 그는 같은 해 10월 방출된 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1987년에는 휴스턴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6경기(선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카노가 시애틀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은 카노에게 10년 2억 4천만 달러(약 2538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로빈슨 카노 ⓒ MLB.com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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