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노병준의 멀티골에 힘입은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제압하고 우승 불씨를 계속 살렸다.
포항은 27일 홈구장인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서울과 경기에서 김승대의 선제골과 노병준의 멀티골이 더해지며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71이 된 포항은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승점73)를 2점 차로 뒤쫓았다. 잠시 후 울산이 부산 아이파크에 승리하지 못하면 최종전에서 우승을 가리게 된다.
역전 우승을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했던 포항은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마친 뒤 서서히 힘을 냈다. 곧장 골을 뽑아냈다. 포항은 전반 12분 고무열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나온 볼을 김승대가 가볍게 밀어넣어 기선을 잡았다.
디펜딩챔프 서울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서울은 8분 뒤 윤일록이 김재성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데얀이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데얀은 이 골로 리그 득점을 18골로 늘리며 선두 김신욱(19골·울산)을 한 골 차로 따라붙어 3년 연속 득점왕 도전을 계속 이어갔다.
균형이 맞춰지자 포항의 공격이 뜨거워졌다. 포항은 전반 26분 노병준이 역전골을 뽑아냈고 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은 결과 후반 34분 노병준이 김재성이 올려준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쐐기골을 뽑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노병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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