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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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스티비 원더 무대에 모두가 숨죽였다

기사입력 2013.11.23 02:4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콩, 김승현 기자] 그야말로 '진짜'가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Hong Kong Asia World-Expo Arena)에서는 2013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가 열렸다.

이날 스티비 원더는 'Music makes one ambassador award'를 수상했다. 그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꾼 건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매우 행복하고 축복을 받았다. 오늘 이렇게 와있는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전설의 등장과 말 한마디에 장내는 숙연해졌고, 출연 가수들은 기립 박수로 스티비 원더를 맞이했다.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엑소가 수상 소감을 끝냈고, 시상식자가 모두 정해진 그때, 스티비 원더는 MAMA의 대미를 장식했다.

씨스타 효린, 곽부성과 함께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를 꾸민 스티비 원더는 이어 'Lately', 'Isn't she lovely', 'Superstition'을 열창했다.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모두가 거장의 무대를 숨죽이고 바라봤다.

스티비 원더는 13세인 1963년 'Fingertips'로 데뷔, 미국 최연소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다.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현재까지 49회에 걸쳐 빌보드 TOP 40을 기록했다. 총 32차례 싱글 1위를 차지했으며, 전세계 1억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아울러 총 25회의 그래미상과 더불어 그래미 공로상,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MAMA는 'Music makes one'의 취지가 있었고, '말이 필요없는 가수' 스티비 원더는 이러한 지향점을 가장 잘 발현한 적임자였다. Mnet 관계자는 "스티비 원더는 돈으로만 모실 수 없는 인물이다. MAMA의 이러한 지향점에 공감했기에 섭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하려는 MAMA. 그리고 스티비 원더는 MAMA의 품격을 한단계 격상시켰다. 스티비 원더의 출연이 확정된 뒤 주최 측이 기뻐하면서 자신감을 가진 이유가 고스란히 드러난 무대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곽부성, 스티비 원더, 효린 ⓒ CJ E&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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