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끝판왕' 오승환의 새 팀이 한신 타이거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에는 한국 팬들에게 낯익은 얼굴들이 있다. 바로 니시오카 츠요시와 아라이 다카히로다. 두 선수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니시오카는 올해 1번타순을 맡으며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라이는 가네모토 도모아키와 히야마 신지로가 연달아 은퇴해 팀의 고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팀의 구심점을 맡고 있는 선수는 도리타니 타카시다. 유격수에도 불구하고 장타 능력까지 갖춰 주로 3번타순에 기용됐다. 팀내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 있으며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타자는 올 시즌 3할, 19홈런을 기록한 멧 머튼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투수진에는 외국인 선수 랜디 메신저를 비롯해, 신예 후지나미 신타로, 에이스 노미 아츠시 등이 포진해 있다. 선발진은 센트럴리그 상위권이라는 평가다. 특히 후지나미는 고교시절 혹사 논란이 있어 특별관리 중이며, 많은 이닝을 던지게 하지 않겠다는 한신의 의지로 5,6이닝만 소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승환은 후지나미 등판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중간계투로는 지바롯데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은 요시미 우치를 데려왔다. 요시미는 지바롯데 시절 김태균과 한솥밥을 먹었다. 요시미 뿐만 아니라 올해 임시 마무리 보직을 맡고 14세이브를 기록한 후쿠하라 시노부는 오승환을 받쳐줄 중간계투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2위팀 한신의 팀 세이브는 23세이브였다.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완벽했지만 뒷문 만큼은 그렇지 못했다. 가을야구인 클라이막스시리즈에서는 힘 한번 쓰지 못하고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뒷문 빼고 모든 것을 가진 한신과 한국 최강 마무리 오승환이 만난다. 2014시즌 한신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