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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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신치용이 본 선수 아닌 '감독' 김세진은

기사입력 2013.11.10 16: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김 감독이 통이 있네."

스승의 눈에 비친 제자의 지도력은 어떨까.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58)이 초짜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39)을 향해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삼성화재와 러시앤캐시는 1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디펜딩챔피언과 신생팀의 맞대결인 만큼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삼성화재는 레오(24점)와 박철우(13점)의 좌우 쌍포와 22개를 범한 상대의 범실을 틈타 1시간10분 만에 세트스코어 3-0(25-21, 25-11, 25-21)의 일방적인 승리를 따냈다.

과거 삼성화재에서 감독과 선수로 왕조를 구축했던 두 감독이 처음 사령탑 대결을 벌여선지 경기 전부터 모든 초점은 양팀 감독에게 향했다.

김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배웠던 대로 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였고 신 감독은 그런 김 감독의 도전을 최선을 다해 받아줬다. 비록 일방적인 승리였지만 신 감독은 김 감독의 지도자 능력에 나쁘지 않은 듯 웃어보였다.

신 감독은 "러시앤캐시는 차포를 떼고 경기를 했다"면서 "그래도 통이 있다.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를 할 줄 안다"고 평했다. 이유가 곧바로 이어졌다. 신 감독은 "주전들을 빼고 경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질 수도 있는데"라고 대견한듯 말했다.

신 감독의 말처럼 러시앤캐시는 현재 주전 세터 이민규가 발목을 다쳤고 레프트 강영준과 송희채도 몸이 좋지 않다. 승리가 급함에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은 점에 박수를 보낸 셈이다.  

이어서 "러시앤캐시는 센터와 공격력이 좋다. 다만 외국인 선수의 기량은 조금 아쉽다"고 나름의 평가를 내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신치용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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