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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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철인 멈춘다…이영표, 28일 현역 마지막 경기

기사입력 2013.10.21 10: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철인' 이영표(36·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이제 현역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밴쿠버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 라피즈와의 2013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3라운드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밴쿠버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5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밴쿠버가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 시즌을 밝혔던 이영표는 오는 28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통해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영표는 지난해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기다리는 것 같은데 안 그러셔도 된다"는 농담과 함께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1년 더 선수 생활을 하기로 했다"고 현역 연장을 밝힌 바 있다. 밴쿠버 구단의 은퇴 만류와 배움의 기회 제공으로 1년 더 축구화 끈을 동여맸던 이영표는 약속대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이영표는 지난 18일 구단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이 내가 그만둬야 할 시점인 것 같다"는 말로 은퇴 결심을 전했다. 이와 함께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현역으로 더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지만 팀은 패했고 이제 콜로라도와 홈경기를 끝으로 14년 프로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지난 2000년 안양 LG에서 프로로 데뷔했던 이영표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발돋움했고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으로 이적했다. 이후 토트넘 훗스퍼(잉글랜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밴쿠버(미국)까지 다양한 국가의 리그를 경험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영표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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