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유희관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째를 완성한 두산은 200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 유희관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 선발 우규민 역시 7⅓이닝 1실점으로 응수하며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스코어 1-1의 균형은 두산 이종욱의 방망이에 의해 깨졌다. 7회말 1사 1,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상대 바뀐 투수 이상열의 폭투를 더해 1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이종욱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 3루주자 최재훈을 홈에 불러들였다.
8회말 쐐기포가 터졌다. 대타로 들어선 최준석은 상대 바뀐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연이어 오재일이 3루타를 때린 후 중견수 에러를 틈타 홈까지 내달렸다. 여기에 오재원과 민병헌의 연속 안타까지 터져 스코어를 5-1로 벌리며 두산이 승기를 잡았다.
정규시즌 128경기를 치른 후 넥센과 전쟁 같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 두산은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고 정신력과 경험을 앞세워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유희관을 상대로 두 차례 1,2루 찬스를 만들었던 LG는 기회 때 마다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11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한 LG의 행보는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마감하게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두산 베어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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