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52
사회

아모레퍼시픽 '갑의 횡포' 논란, 녹음파일 공개 '분통'

기사입력 2013.10.13 12:11 / 기사수정 2013.10.13 12:11



▲ 아모레퍼시픽 갑의 횡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지난 5월 남양유업 사태에 이어 뷰티 브랜드 아모레퍼시픽도 '갑의 횡포' 논란이 불거졌다.

YTN은 지난 12일 아모레퍼시픽 영업팀장이 대리점주를 술자리로 불러내 욕설과 폭언을 하고 운영 포기를 강요하는 내용의 녹음파일을 입수해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대리점을 운영하던 문 모 씨는 본사 영업팀장의 전화를 받고 술자리에 불려 나간 뒤 대리점 운영 포기를 종용당했다.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점 영업팀장은 "사장님 철밥통이요? 공무원이요? 사업하는 사람이 공무원 됩니까? 능력이 안 되고 성장하지 못 하면 나가야지"라며 문 모 씨를 협박했다.

이어 "니 잘한 게 뭐 있나? 10년 동안 뭐한 거야? 열 받지, 열 받지?", "나이 마흔 넘어서 이 XX야, 응? (다른 대리점에) 뒤지면 되나, 안 되나" 등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또한 인천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던 장창래 사장은 "판매사원 빼 가고, 다음에 상품 공급하지 않고 전산을 차단시키면 저희가 아무것도 할수 없는, 일방적으로 뺏어서 가져갔기 때문에 강탈이라고 할수 있고 쉽게 말하면 도둑 맞은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업주 30여 명은 녹음파일을 증거로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아모레퍼시픽 ⓒ 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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