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세계 최강' 브라질이 최종훈련을 통해 한국전 윤곽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한국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시간 가량 마무리 훈련을 가졌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지휘 아래 브라질은 11명씩 공격전술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에 입국한 이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며 틀을 만들어온 스콜라리 감독은 이날 최종훈련에서 헐크를 주전조로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스콜라리 감독은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를 최전방 원톱에 두고 2선에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왼쪽 측면에 배치했다. 오스카(첼시)는 중앙, 하미레스(첼시)가 오른쪽에 위치하는 양상이 짙었다.
하지만 이날 브라질의 진용은 달랐다. 2선 조합에 변화가 생겼다. 헐크(제니트)가 왼쪽에 등장했고 그에 따라 네이마르가 중앙으로, 오스카는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헐크가 왼쪽에 서면서 네이마르는 최전방으로 적극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때때로 헐크와 네이마르, 조가 스리톱을 구성하기도 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잠시 후 오스카를 불러들이고 네이마르를 왼쪽, 헐크를 오른쪽에 두고 훈련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2차례 조를 달리하면서도 헐크를 배제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한국전에 헐크를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스콜라리 감독의 의중은 잘 드러났다. 스콜라리 감독은 "헐크와 하미레스는 각각의 장점을 가진 선수다. 헐크는 공격력이 강하고 하미레스는 밸런스에 도움은 준다"며 "헐크가 선발로 나올 때가 좀 더 힘있는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헐크 선발에 무게를 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헐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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