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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가을야구 '초보 넥센- 단골손님 두산' 먼저 웃을 팀은

기사입력 2013.10.07 16:14 / 기사수정 2013.10.07 16:14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가을야구 초보와 단골손님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먼저 웃는 쪽은 어디일까.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7일 목동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갖고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넥센은 올 시즌 72승 2무 54패(승률 .571), 두산은 71승 3무 54패(.568)를 기록하며 각각 3위와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5일까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었던 가능성이 있었기에 두 팀은 막판까지 혈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준플레이오프부터 나서게 됐다.

양 팀 수장인 염경엽 감독과 김진욱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이 첫 경험이기에 빨리 가는 것보다 준플레이오프부터 경험해보라고 이렇게 온 것 같다"면서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 역시 "작년에는 경황이 없었지만, 올해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작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에 나서는 양 팀 주장들의 의지도 남달랐다. 넥센 주장 이택근은 "팀에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경험이 없다는 게 더 무서운 장점이 될 수 있다"면서 "큰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얘기했다.

두산 주장 홍성흔은 "빠른 발을 이용해서 넥센을 괴롭힐 것이다. 우리팀에는 '오버맨'이 많지 않은가"라며 웃었다. 또 그는 "넥센이나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많은 칭찬을 받는 것과는 다르게 두산은 '당연히 잘 해야 된다'는 생각이 바탕에 있기 때문에 정말 올 가을야구는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 선수들, 프런트 모두에게 정말 생계가 걸린 한 판이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죽을 각오로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희관과 박병호의 팽팽한 신경전도 관심사였다. 1,2차전은 넥센의 홈인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상대적으로 목동구장에서 더 강했던 박병호를 상대하는 것이 두산 투수들에게는 여간 껄끄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유희관은 달랐다, 그는 "올 시즌에는 목동구장에서 피홈런도 없고, 예전부터 (박)병호가 그렇게 두려운 상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병호는 "사실 퓨처스리그에 같이 있었을 때도 (유)희관이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한 번 붙어봐야 알 것 같다"면서 '붙어 봅시다'라는 말로 둘의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8일 양팀 선발로는 브랜든 나이트와 더스틴 니퍼트가 각각 예고됐다. 모두 양 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이들이다.

염 감독은 "나이트는 우리 팀의 에이스고, 경험도 제일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 감독도 "1차전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니퍼트를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준플레이오프가 몇 차전까지 가게 될 것 같은지 손가락으로 표시해달라는 말에 모두 4개의 손가락을 펴 보였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를 예상한다는 뜻이었다.

가을야구 초보인 넥센과 단골손님인 두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먼저 웃게 될 팀이 어디일지 8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열릴 1차전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염경엽, 김진욱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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