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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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탑팀' PD "리얼리티와 판타지 조화 꾀할 것"

기사입력 2013.10.07 14:37 / 기사수정 2013.10.07 14:38



▲ 메디컬 탑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9일 베일을 벗는 '메디컬탑팀'이 리얼리티와 판타지의 조화를 이룬 의학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BC 새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 제작 에이스토리)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PD와 '브레인'의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생존율 50%미만의 환자들과 희귀 질환, 고난도 수술을 다루는 '의료협진팀'을 소재로 삼았다.

의료 앞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주인공 태신(권상우 분)과 그에 대립하는 병원내의 권력 세력은 오늘날 의료세태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질 전망이다.

하지만 김도훈 PD는 '메디컬 탑팀'을 의학 드라마의 틀에 가두지 않을 계획이다. 김PD는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스케일이나 볼거리보다 두 세 달여의 시간동안 시청자와 호흡할 수 있게 만드는 몰입이 더 중요하다. 그런 감정들이 많이 보이고 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공간으로 병원을 떠올렸다. 생사가 한순간에 오가는 공간이다보니 딜레마를 힘있게 엮어나갈 수 있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리얼리티를 지키는 것은 기본으로 하되 드라마의 목적으로 삼고 싶지 않다는 김PD는 현실과 비현실성의 경계를 그려나가는데 주안점을 둔다.

실제로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이뤄지지 못한 '의료 협진팀' 설정이 판타지이듯, 드라마 '메디컬 탑팀' 곳곳에 판타지가 녹여져 있다.
1000평 규모의 세트장이 그 예다. 하얗고 단조로운 기존 병원의 틀을 깬 다채로운 색감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응급실은 레드, 수술실은 라이트 그린 등 공간별 다양한 컬러로 극대화된 상황을 연출한다.

정형화된 의사가 아닌 박태신 캐릭터 역시 체크 패턴이나 아메리칸 프레피룩같은 느낌으로 코디 콘셉트를 잡는 등 미술적인 디테일에도 신경 쓰고 있다.

김PD는 "가장 현실적인 공간속에서 비현실적인 요소들을 버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는 어떤 드라마라고 정의를 내리는 순간 그 제약에 갇히게 될 것 같다. 더 퀄리티 있고 좋은 드라마를 차분히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열의를 내비쳤다.

9일 오후 10시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메디컬 탑팀 ⓒ 에이스토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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