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1일 국군의날 행사로 시가행진이 펼쳐지는 가운데, 독립영화 감독 강의석이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앞에서 반전 누드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강의석은 지난 1일 오전 6시경 전쟁기념관의 조형물 앞에서 '우리는 전쟁을 기념한다(KOREA CELEBRATES THE WAR)'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쳤다.
그는 국군의 날인 1일 해당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전쟁기념관에서 이제는 전쟁을 기념하지 말고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비무장' 누드를 하고 왔다"고 주장했다.
강의석은 1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군사 문화에 너무나 무감각해져 있다. 6·25의 비극을 기억하자면서 옛 사회를 비롯한 탱크 100여대 군인 만 명이 행진을 하고 있다. 그것이 비극을 기억하는 것과 어떤 연계가 있나. 심지어 베트남 참전까지 기념을 하지 않나. 우리는 아직까지도 1970년대 1980년대에 머물고 있다고 본다. 이제 21세기에 걸 맞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의석은 1일 오후 4시 시청광장에서 국군의날 행사로 펼쳐지는 시가행진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과 즉석 토론회를 펼치는 한편 기자회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의석은 2004년 고등학교 재학 중 학교 측의 '종교 강요행위'에 문제를 제기하며 단식 투쟁과 소송을 벌이다 퇴학당했다. 그는 이후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병역을 거부해 오다 자퇴했다. 강의석은 2010년 6월 병역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그는 2008년 국군의 날에도 전쟁을 반대하는 알몸 시위를 벌였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강의석 누드 퍼포먼스 ⓒ 강의석 제공 영상 캡처]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