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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핸킨스, 호랑이 KIA 맹타에 고개 숙였다

기사입력 2013.09.21 19:21 / 기사수정 2013.09.21 20:0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데릭 핸킨스가 KIA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핸킨스는 21일 잠실구장서 열린 KIA와의 시즌 14차전에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핸킨스는 지난 달 15일 KIA와 만나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날은 1회에만 2볼넷 4피안타를 맞으며 고전했다.

핸킨스는 1회 KIA의 1번부터 9번 타자를 모두 만났다. KIA 1번 신종길에게 우익 선상을 타고 깊숙하게 흐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가운데로 몰린 변화구를 신종길이 놓치지 않았다. 이어 안치홍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나지완까지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핸킨스는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이종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보크까지 범하며 흔들렸다. 핸킨스는 다시 황정립과 백용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더 내줬다. KIA 8번 이동훈에게 볼넷까지 내준 핸킨스는 윤완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진땀나는 1회를 마무리했다.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소화한 핸킨스는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4-4에서 5회를 맞았다. 하지만 야수들이 KIA 투수진을 흔들며 동점을 만든 것도 잠시. 핸킨스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이범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나지완에게 볼넷, 이종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를 자초했다.

결국 핸킨스는 후속타자 황정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준 후 고개를 떨어뜨렸다. 1사 1,2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변진수가 범타로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해 핸킨스의 실점은 6점이 됐다.

핸킨스는 이날 최고 구속 147km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KIA 타선과 맞섰다. 하지만 변화구가 큰 각을 이루지 못하고 가운데에 몰려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직구 역시 위력적이지 못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데릭 핸킨스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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