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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그랜드슬램 사실상 좌절…리디아 고는 공동 2위

기사입력 2013.09.15 05:43 / 기사수정 2013.09.15 06:1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사상 최초로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4개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 박인비(25, KB금융그룹)의 도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박인비가 부진한 사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한국명 고보경)은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벵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를 기록하며 공동 54위에 그쳤다.

4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컷 통과마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13번 홀과 16번 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으며 2타를 줄였다. 결국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54위에 올라 3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를 마친 현재 박인비는 단독 선두인 미야자토 미카(일본, 8언더파 134타)에 11타 차로 뒤쳐져있다. 박인비는 마지막 3라운드를 남겨두고 있지만 10타 차 이상을 극복해야 '기적'을 달성할 수 있다.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박인비의 우승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은 대회 첫 날에 내린 폭우로 인해 일정이 3라운드로 축소됐다. 당초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개 홀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조직위원회는 폭우로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일정을 3라운드로 줄였다.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내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 열린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등극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LPGA 투어 3승에 도전한다.

박세리(36, KDB 금융그룹)는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 최운정(23, 볼빅)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세리는 LPGA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그리고 US오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미국의 자존심인 크리스티 커는 컷 탈락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인비 ⓒ IB월드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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