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상영 중단' 위기에 놓인 '천안함 프로젝트'를 두고 영화인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사 아우라픽처스 정상민 대표 외 한국영화감독조합을 비롯한 영화계 12개 단체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상영중단에 대한 영화인 기자 회견'을 열고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아우라픽처스 정상민 대표는 "개봉 이틀만인 지난 6일 '천안함 프로젝트'의 전국 상영관 33개 중 22개관을 상영하고 있던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로부터 일방적인 상영 중단 통보를 받았다"며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로 인해 현장 충돌이 예상되어 일반 관객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상영을 취소한다는 설명은 있었지만, 우리쪽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각 단체 대표들 역시 "메가박스 측이 정확히 어떤 보수 단체의 압력을 받은 것인지, 혹시 정치적 외압이 들어간 것이 아닌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문화 민주주의 국가에 어울리지 않는 사상 초유의 부끄러운 일", "이 사안은 단순히 배급과 상영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것"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천안함 프로젝트 기자회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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