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0:22

[뷰티 시크릿] 내 피부나이가 궁금하다면?…'모공에게 물어봐'

기사입력 2013.09.02 16:31 / 기사수정 2013.09.02 16:33

이우람 기자


▲ 내 피부 나이는?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바야흐로 '동안열풍'인 요즘 전문관리에서 민간요법까지 실제나이보다 어려보이기 위한 갖가지 방법이 유행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정작 '모공'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사실 '모공'은 내 피부의 컨디션 및 내 피부나이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다. '쌩얼 화장'이 유행인 요즘에는 특히 숭숭 뚫린 모공부터 확실히 조여야 한다. 넓어진 모공에 좌절해서 무작정 전문가에게 달려가기 전에 거울 앞에서 스스로 자신의 모공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우선이다. 번들거리는 피지로 꽉 막혔거나 탄력을 잃어 느슨해진 모공 등 각기 다른 유형에 대처하는 모공 처방전을 알아보자.

우선 수분과 탄력 부족으로 늘어진 '건성 모공'이 있다. 일명 'Y자 형' 노화 모공으로도 불리는데 피부 밀도와 탄력이 저하되면서 중력의 영향으로 모공의 테두리가 늘어진 형태를 말한다. 특히 20대 중반을 넘기면서 피부에 조금씩 노화가 시작될 즈음부터 보이기 시작해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겉잡을 수 없어진다.

노화로 인한 건성모공에는 무엇보다 피부 속 수분을 지키는 보습처방이 가장 중요하다. 세안 단계에서부터 보습성분의 촉촉한 클렌저나 부드러운 수분팩으로 피부를 촉촉하고 생기 있게 유지해야 한다. 세안 후에는 바로 기초 제품을 사용하고 피부에 충분히 스며들도록 제품마다 1~2분 정도의 간격을 둔다. 또 잠들기 전 스킨을 화장솜에 넉넉히 묻혀 피부 위에 10분 정도 얹어 두는 것도 피부 건조를 막는 방법이다.

노화로 인한 건성 모공에는 제품 선택도 중요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모공케어 제품은 대부분 피지 조절을 통해 모공을 수렴하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콜라겐 성분과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늘어진 모공벽을 채워주는 '노화 모공' 전용 제품도 출시되고 있으므로 자신의 피부상태를 명확히 판단해 선택해야 하는 것이 좋다.

뷰티전문가들은 "보통 30대에 접어들면 피붓결이 거칠어지고 트러블이 잦아지다가 건성피부로 변하기 쉬운데 이는 나이가 들수록 피부속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같은 탄력 섬유가 변성되고 양이 적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이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모공이 커지고 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평소 자외선 차단제만 꼼꼼하게 발라도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두 번째 모공의 유형은 과다한 피지로 넓어진 '지성 모공'이다. 울긋불긋한 여드름 피부나 날씨나 계절과 관계없이 항상 번들거리는 악지성 피부라면 바로 여기에 속한다. 지성모공은 피지량이 늘어날수록 모공은 더욱 도드라지고 과다한 피지와 노폐물이 제대로 씻기지 않아 점점 더 넓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러므로 지성 모공에는 철저한 세안과 피지조절이 모공관리의 관건이다.

지성 모공은 오래된 각질과 피지 덩어리 제거가 우선이다. 일주일에 1~2번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연 다음 스크럽제를 이용해 T존 부위를 중심으로 각질을 제거하면 과잉 피지로 인해 모공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간혹 딥 클렌징 후 모공이 넓어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지와 노폐물이 제거되면서 모공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 보이기 때문이다. 이때 마무리 단계에서 모공을 수축 시킬 수 있는 찬물 패팅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화장품은 기초단계에서부터 과다한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유분감이 적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제품을 사용하되 지성피부라도 적당한 수분공급은 꼭 필요하기 때문에 모공이 넓어진 피부에 적절한 보습과 진정 효과가 있어야 한다.

지성모공은 피지가 생성되는 나이트 케어에 집중해야 한다. 모공 속에서 피지가 생산되는 주기와 밖으로 분비되는 주기에는 12시간의 차이가 있다. 밤에는 피지의 '생산량'이 최고점을, 낮에는 피지의 '분비량'이 최고점을 접하게 되는 것. 따라서 모공케어는 밤에 생성되는 피지를 막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며 이는 낮에 피지가 도드라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다.

무엇보다 내 피부 유형을 파악하지 못하고 무조건 비싼 기능성 제품만 찾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탄력 저하로 늘어진 모공이라면 일반 모공 케어 제품만 사용할 경우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고, 유분감이 많은 리프팅 크림을 피지 분비가 많은 모공에 사용한 것 역시 역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 Tip!

모공 전용 제품과 함께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기능성 제품을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며 피부관리 전문샵을 통해 전문가의 손길을 받는 것도 동안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대중문화부 itstyle@xportsnews.com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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