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온주완이 최민수를 죽이지 못했던 이유가 드러났다.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18회에서는 보장왕(온주완 분)이 연개소문(최민수)을 죽이지 못했던 이유가 드러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보장왕은 소무영(김옥빈)과 금화단의 연개소문 암살 작전에 합류해 양문(주진모)의 세력을 빌려 평양성 외성 근처에 군대를 주둔하게 했다.
보장왕은 소무영을 편전에 은신시킨 뒤 연개소문을 불러들여 약을 탄 술을 건넸다. 소무영은 약 기운에 취한 연개소문에게 칼을 휘둘렀다. 하지만 연충(엄태웅)이 나타나는 바람에 연개소문을 암살하는 데는 실패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연개소문은 "차라리 용상 밑에 칼을 숨기고 절 찌르시지 그랬느냐. 전 폐하께서 조금이라도 고구려의 생과 사에 관심이 있으신 줄 알았다. 이건 실망이다"라며 "제가 죽으면 고구려도 죽는 거다. 두려우신 거다. 제가 없는 고구려가 폐하는 두려우신 거다. 해서 저를 칼로 찌르지 못한 거다. 그것이 폐하다"라고 보장왕의 정곡을 찔렀다.
보장왕은 자신의 속마음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던 연개소문의 말을 들으며 차마 부정하지도 못한 채 눈물만 하염없이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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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주완, 최민수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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